국립공원에 노약자나 지체장애인의 탐방 편의를 돕는 각종 시설이 설치되고 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26일 경남 가야산 홍류동 계곡에 조성 중인 탐방로 2.2㎞ 구간에 장애인 등을 위해 목재 데크를 설치하고 마사토로 포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개통한 서울 북한산 둘레길 도봉구간과 충남 태안 해변길 일부에도 휠체어와 유모차 이동을 돕는 목재 데크가 놓였다. 전망시설과 화장실은 장애인이 쉽게 이용할 수 있게 개조됐다.
공단은 북한산 도봉지구에 문을 여는 청소년수련원에는 지체장애인 전용 리프트와 청각장애인을 위한 경보기 등의 편의시설을 설치하고 보건복지부에 무(無)장애 공간인증을 신청했다.
공단은 앞으로 국립공원마다 2∼3곳씩 장애인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탐방구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 운영 중인 인터넷방송국의 주요 내용을 수화와 자막으로도 서비스할 계획이다. 각종 탐방 정보를 제공하는 인터넷 홈페이지는 시각장애인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모든 화면을 음성으로 들을 수 있게 했다.
하반기에는 탐방로 등급제가 도입된다. 탐방로 폭과 경사도, 노면 상태에 대한 정보를 공개해 탐방객이 자신의 신체 상황과 체력에 맞는 탐방로를 선택해 오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공단 관계자는 “장애인이나 노약자 등이 국립공원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탐방환경을 꾸준히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공단은 2012년까지 장애인 고용비율도 현재 4.2%에서 6%까지 높일 계획이다.
[쿠키뉴스]
장애인·노약자, 국립공원 나들이 쉬워진다
11-06-27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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